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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4 벤처메카의 한국인들 ‘성공 노하우’ – 2013.11.06 파이낸셜 뉴스

【새너제이(미국)=이구순 기자】 창업이란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게다가 창업해서 객관적으로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여기에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해외에서 창업하고 성공하는 일은 더더욱 어려운 일인 게 분명하다. 그러나 성공의 꿈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믿고 세계의 창업가들이 몰려드는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들이 있다. 어느 정도 성공 가능성이 보이는 실리콘밸리 벤처기업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휴먼베스트
휴먼베스트는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기업의 광고를 지인들의 추천을 통해 정보로 바꿔주는 소프트웨어(SW) 기술 기업이다. 이를테면 페이스북에 여러 기업이 광고를 하지만 휴먼베스트의 SW기술을 활용하면 나의 페이스북 친구들이 추천하는 광고만 내게 보인다. 내게는 친구들이 추천하는 입소문 정보가 되는 셈이다.
정성택 휴먼베스트 사장은 "휴먼베스트의 기술은 스팸을 진정한 정보로 바꿔주는 기술"이라며 "기업에는 광고 효과를 높여주고, 소비자에게는 친구들이 좋아하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휴먼베스트는 지난 2012년 창업했다. 스탠퍼드대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STAR X'를 통해서다. 사무실도 스탠퍼드대 캠퍼스 안의 'STAR X' 밀집지역에 있다. 지금은 정규직원이 정 사장과 개발자인 전수빈씨 둘뿐이지만 한국인 기업으로는 'STAR X' 지원을 받는 유일한 기업이다.
정 사장은 "모바일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미국에서는 모바일 광고를 본 뒤 결제까지 이어지는 비중이 20%에 달한다"며 "휴먼베스트의 기술력이 빛을 발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자신했다. 정 사장은 "'STAR X' 프로그램은 경제적 지원은 물론이지만 스탠퍼드의 탁월한 멘토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어서 한국의 창업가들이 많이 도전해 봤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소만사
소만사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보안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미국시장 개척을 위해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설립한 지 5년째다. 권석원 미국법인장은 "미국시장에 진출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이제는 주요 은행과 미국 정부기관,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 주요 국가의 정부기관 등에 보안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며 "미국 기업이나 기관과 거래가 이뤄지기까지 초기 신뢰를 쌓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초기 사업의 어려움을 귀띔했다.
이미 연간 30만달러 이상의 미국.남미 지역 매출을 올리고 있는 소만사 미국법인이지만 이 정도 성과를 내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말이다.
권법인장은 "지금은 맥아피, 시만텍 같은 미국 유명 보안기업들과 경쟁해도 당당하게 승부할 자신이 있지만, 그 정도의 거래 신뢰를 쌓기 위해 5년 이상 인내가 필요하다"며 "기업 문화가 전혀 다른 미국 시장에 단순한 제조업이 아닌 SW 같은 서비스사업으로 승부할 때 단기성과를 내겠다고 덤비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권 법인장은 "SW기업에 미국시장은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한다. 권 법인장은 "한국에서는 심지어 정부까지 SW 유지•보수비용을 제품 가격의 5%가량밖에 계산해주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작은 기업들도 45%의 유지•보수비용을 지급한다"고 시장의 극단적 차이를 설명했다.
■KSM
KSM은 한국 기업의 미국시장 공략 초기에 실리콘밸리에 진입, 이미 자타가 인정하는 성공을 거둔 대표적 기업이다.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전문업체로 한국의 공식 이름은 케이에스엠이다. 미국에 진출한 지 10년이 됐는데 세계 반도체장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어플라이드머트리얼사의 공식 최고등급 부품 공급사로 선정된 기업이다.
홍석일 KSM 미국법인장은 "1999년 처음 미국에 발을 들여 반도체 장비업체들을 찾아다닐 당시만 해도 미국 기업들은 한국 기업은 정밀부품을 만들 능력이 없다며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며 "어플라이드머트리얼사의 제품 공급 심사를 받기 위한 요청서류만도 캐비닛 3개 이상이 되더라"라고 시장 진입 초기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홍법인장은 미국 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기업에 △미국 기업들의 거래관행에 눈높이를 맞추고 투명한 경영관행을 갖출 것 △시장에 조급하지 말라고 권했다.
홍법인장은 "미국의 기업 간 거래 관행은 갑을 관계가 아니고 일대일 공급관계지만 상호 신뢰를 쌓기 위해 제품의 경쟁력뿐 아니라 부품 공급기업의 회계와 노무관리 등 경영 전반의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한국적 기업경영 관행으로는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또 "부품 한 가지를 시험하는 데 1년 이상이 걸리는 게 보통이지만 시험은 단순히 통과하고 실패하는 게 아니라 그 자체가 기술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단시안적으로 덤비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아이쿱
아이쿱은모바일을 통해 서로 지식을 나누고 이를 이용해 오프라인의 책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업체다. 이미 아이폰용과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용 앱이 출시돼 있다. 조재형 아이쿱 대표는 서울성모병원 외과 의사가 본업이다. 지난 2009년 본인의 경험을 담은 외과용 의학서적을 출판하면서 자신의 책에 다른 전문지식을 더한 책이 나올 수는 없을까 생각한 게 창업 아이디어가 됐다.
조 대표는 "위키피디아와 비슷하다는 사람도 있고, 단순한 지식공유 SNS와 비슷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아이쿱은 내가 가진 지식을 모바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고, 지식에 지식을 더해 또 하나의 새로운 출판물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라고 강조한다.
조 대표는 서울에서 지난 2010년 아이쿱을 창업했다. 그러나 단순한 개인용 앱으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실리콘밸리로 건너와 제2의 창업을 준비 중이다.

조 대표는 "실리콘밸리에 와서 내 아이디어를 설명하니 굉장한 아이디어라고 환호하는 사람이 많다"며 서울에서보다 아이디어에 대한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조 대표는 최근 실리콘밸리 마케팅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미국 내 사립학교 교과서용으로 아이쿱앱을 제공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조 대표는 "실리콘밸리는 아이디어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사업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새로운 창업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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